한 달 실적 7억9500만 달러
1~4월 누적 30억800만 달러
2017년 같은기간 대비 12.5%↑


4월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3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18년 4월 농림수산식품 수출동향 및 통계’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수출액은 7억9500만 달러,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30억8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누적 수출액은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12.5% 증가했다.

4월 수출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선 농산물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가공식품과 수산식품의 수출액이 각각 7.0%, 9.4%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출 증가율이 5.6%에 그친 것은 신선 농산물 수출액(△1.2%)이 유일하게 감소한 여파다. 하지만 올해 4월까지 신선 농산물 수출액은 4억2070만 달러로 3억2610만 달러였던 2017년 같은 기간 보다 29.0% 늘면서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주요 수출품목들이 20~30%대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수출단가가 높은 인삼류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6400만 달러로 집계됐고 베트남에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 배도 51.2% 증가한 2380만 달러로 수출증가를 견인했다. 이외에도 김치(23.2%), 채소류(18.7%), 과실류(25.4%), 버섯류(20.6%), 곡류(29.2%) 등 품목별로 고르게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0% 증가해 7억647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수산식품 수출액도 두드러진다. 효자 수출품목인 김(1억7570만 달러)과 굴(2230만 달러)의 수출액이 각각 5.0%, 13.9% 올랐고 최대 수출품목인 참치 수출액도 27.6% 상승한 2억1370만 달러로 확인됐다. 국가별로는 아세안(21.3%), 일본(4.1%), 미국(10.5%), EU(3.0%) 모두 증가한 반면 중국(△3.4%), 이슬람(△17.5%)에서는 감소했다. 다만, 올 4월 당월 대중국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8500만 달러로 지난해 4월(6600만 달러) 대비 약 30%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김민욱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농식품 수출증가 요인은 신선 농산물의 최대 수출, 아세안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수요층 확대, 중국시장의 회복세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인프라 구축 등에 정책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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