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등 기상재해에 대비한 식량작물 종자 저장시설이 전국 최초로 전북농업기술원에 들어선다.

14일 전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원원종과 원종을 생산하는 도농기원종자사업소가 벼, 보리 등 식량작물 보급종 생산용 종자를 비축해 기상재해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저장시설을 종자사업소에 설치키로 했다는 것.

도농기원종자사업소는 보급종 생산과 시군 채종포용으로 벼 종자 등 11작목 47품종 330여톤의 종자를 공급하고 있다.

이 종자 저장시설은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660㎡에 100톤의 저장 능력을 갖추게 된다.

짧게는 1년에서 최대 5년까지 단기 저장이 가능한 이 저장시설에는 벼, 보리, 밀, 콩, 팥, 녹두, 참깨, 들깨 등 식량작물 보급종 생산용 종자를 비축하게 된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이번 종자비축 저장시설은 전국에서 최초로 자연재해에 대비한 씨종자를 안정적으로 저장·확보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종자 생산체계 유지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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