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수농협연합회와 충림과수묘목영농조합법인이 과수 우량묘목 생산과 공급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지난 9일 과수농협연합회 회의실에서 과수 우량묘목 생산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과수농협연합회와 충림과수영농조합은 신품종 개발 및 품종보호 출원 등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해 △과수 묘목분야의 연구 △우량 품종개발 및 보급 △과수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업무협력 및 교류 등 내실 있는 경영 및 재배기술 습득은 물론 과수농가 선호 품종 개발 및 보급에 있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과수농협연합회는 그동안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를 운영하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과수 묘목 보급을 위해 무병 대목·접수를 연구하고 생산·보급해 왔다.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는 2008년 준공 이래 지금까지 사과, 배, 포도, 복숭아, 감 등 총 5개 품목 66품종의 과수 원종을 확보했다. 그 결과 자체 보증묘목 841만주, 무병 대목·접수 289만주를 공급했으며 2016년부터는 3과종 20품종의 농가 선호품종을 무병화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충림과수영농조합은 2005년부터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에 기술 자문을 실시했고, 총 4개의 품종출원 및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무병 과수 묘목분야의 선두주자로 활약할 것이며, 앞으로 농가 소득증대 및 우리나라 과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임상철 충림과수묘목영농조합법인 대표는 “그동안 추진해 온 우량과수묘목 생산지원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해외 도입 및 자체 육종한 사과 품종을 연합회와 공동으로 보급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단체의 업무협약식에 앞서 개최된 과수농협연합회 정기총회에서는 결산보고서 승인에 이어 손규삼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을 부회장에, 김봉학 익산원예농협 조합장을 감사로 선출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 기자명 김영민 기자
- 승인 2018.05.15 15:21
- 신문 3010호(2018.05.18)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