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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약세’···가락시장 거래물량 늘었지만 금액은 감소2017 가락시장 가격연보 분석 <1>거래규모 및 과일 동향
   
▲ 지난해 가락시장 거래물량은 전년대비 늘었지만 거래금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17년 가락시장 초매식 사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2017년도 가락시장 가격연보를 발표했다. 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락시장의 총 거래물량과 거래금액은 전년대비 거래물량은 늘어났지만 거래금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지난해 농산물 시세가 좋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또한 같은 품목의 과일이라도 품종별 흐름이 뚜렷이 갈리는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본보는 2017년 가락시장 가격연보를 2차례에 걸쳐 분석해 보도한다.


2016년 톤당 단가 2만1945원
작년은 2만818원 그쳐


▲2017년 거래 규모는=지난해 가락시장 청과물 거래물량은 총 241만2622톤이다. 거래금액은 4조1361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인 2016년에 비해 거래물량은 늘었지만 거래금액에선 줄어든 결과다. 2016년 가락시장 청과물 총 거래물량은 238만2653톤이며, 거래금액은 4조3030억원 가량이다.

이처럼 거래물량은 늘었지만 거래금액이 줄어든 것을 볼 때 지난해 전반적으로 농산물 가격이 가라 앉아 있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거래금액 대비 거래물량을 단순 나눠서 톤당 단가를 총 합산했을 때 2016년에는 톤당 2만1945원의 단가로 월별 평균은 1829원이었다. 그러나 2017년에는 톤당 2만818원의 단가가 나왔다. 월별 평균으로는 1735원에 머물렀다. 월별로 봐도 대목이라는 추석을 앞둔 9월 톤당 단가가 1898원에 머물렀을 정도다. 2016년에는 9월 톤당 단가가 2049원에 이른다.


사과 반입량 감소했지만
풋사과 열풍 아오리 높은값
신품종 포도 샤인머스캣 인기
캠벨보다 연평균가격 2배
단감은 송본·상서품종 선호


▲주목할 과일 동향=같은 품목이라도 품종별 흐름이 뚜렷이 갈리고, 신규 품종의 거래 가격이 조사되는 등 지난해 과일 시장에서의 주목할 만한 움직임도 포착됐다.

주요 과일 품목인 사과의 2017년 가락시장 반입량은 2016년 대비 18.8% 감소했다. 이에 전반적으로 사과 시세는 상승했지만 품종별 상승 폭은 상이했다. 무엇보다 아오리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아오리는 풋사과의 기능성 열풍 속에 10kg 상품 기준 지난해 연 평균가격이 2만310원으로 2016년의 1만5179원보다 33.8%나 상승했다. 아오리의 물량이 몰리는 8월 기준으론 2만3773원으로 2010년대 들어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키도 했다. 아오리 시세는 2010년 이후 2만원을 넘어선 해도 없었다. 반면 사과의 주요 품목인 부사는 전년 대비 8.6% 가격이 상승했지만 2012년 이후 두 번째로 가격이 낮은 해에 불과했다.

배는 2017년에 처음으로 5kg 가격 동향이 월별로 제시됐다. 2016년엔 물량이 집중 출하되는 11~12월에만, 그 이전엔 아예 가격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과 비교해보면 배 분야에서도 소포장에 대한 출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중앙청과의 배 소포장 경매 등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배 가격의 약세는 지난해도 계속됐다. 2011~2014년까지 단 한차례도 3만원(신고배 15kg) 밑으로 연 평균가격이 떨어진 적이 없었지만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지난해도 2만5259원에 불과하며 2만원 중반 내외의 시세가 계속됐다.

포도는 변화하는 소비트렌드를 대변하듯 껍질째 먹는 청색계 신품종인 샤인머스캣이 지난해 7월부터 처음으로 가격 결과가 제시됐다. 샤인머스캣의 평균 가격은 2kg 기준 1만8101원으로 캠벨얼리의 연평균 가격 9762원보다 두 배 정도 높았다.

전체적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단감도 힘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단감 주요 품종인 부유의 경우 10kg 상품 기준 2017년 1만6304원으로 그 전년 대비 4.4% 상승에 그쳤고, 조생종 주요 품종인 서촌은 전년 대비 9.7%나 하락했다. 반면 송본은 전년 대비 16.2%, 조생종계인 상서도 56.7%나 가격이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감귤도 품종별 변화 흐름이 뚜렷했다. 지난해산 노지 감귤이 나온 하반기를 놓고 보면 감귤 시세가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감귤 주산지인 제주에서의 간별 작업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 시장 반입량도 줄어들은 영향이 컸다. 그러나 극조생이 나오는 10월엔 월별 중 유일하게 그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해 극조생에 대한 소비력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만감류는 주요 품종인 한라봉의 시세 하락이 두드러졌다. 2016년 대비 2017년에 한라봉 도매가격은 3kg 기준 15%, 10kg 기준 11%나 하락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 가격동향이 조사되는 등 최근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황금향은 3kg 기준 27.3% 가격이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수입과일 중에선 수입포도의 위력이 거세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가락시장에 7474톤의 수입포도가 들어와 2016년의 7126톤보다 350톤 가량 반입량이 증가했다. 그럼에도 2017년 연평균 수입포도 가격은 3만4716원(8kg)으로 2016년의 2만8682원보다 21%나 상승했다. 또한 망고(1002→1424톤), 아보카도(249→527톤), 자몽(2143→2593톤), 수입과일기타(36→86톤) 등 주요 수입과일 이외의 품목에서도 수입과일 반입량은 크게 늘어났다.

김영민·김경욱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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