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풍저수지 통수식 참석자들이 저수지 수문을 여는 통수버튼을 눌러 물길을 열고 있다.

충남 서해안지역 가뭄 대비
수자원관리 다각화 힘써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최규성)가 충남 서부 해안지역의 반복되는 가뭄에 대비한 수자원관리 다각화에 나서기로 하고, 지난 9일 충남 서산 고풍저수지에서 통수식을 열었다.

충남 서해안지역은 최근 수년간 해를 거듭하면서 가뭄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으로 항구적 가뭄 해소를 위해 대규모 물길연결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농어촌공사는 충남 서해안과 북부지역의 가뭄 해소를 위해 2020년까지 아산호-삽교호-대호호의 물길연결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2만5419ha의 농경지에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산·태안 3개 지구에 양수장과 용수로 등을 신설해 추가 수자원 확보도 추진 중이다. 

최규성 사장은 고풍저수지 통수식에서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과 홍수 등이 빈발하고, 평야부와 산간지대 등 지역적 여건이 달라 물 수급 방법과 지역주민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공사는 한정된 수자원의 활용성을 더욱 높여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 지원은 물론, 농어촌지역의 생태환경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농어촌용수 관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통수식에 참석한 성일종 자유한국당(서산태안) 의원은 “아산호-삽교호-대호호의 물길연결사업에 이어 추가적인 농업용수관리를 위한 연구용역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농사를 짓는 지역주민들이 가뭄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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