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까지 가집계 결과
목표대비 69% 신청
농식품부, 10월 말까지
수급·판매 지속 점검·관리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신청결과에 대해 농식품부가 지난 8일까지 가집계 결과를 내놨다. 목표면적 5만ha의 69%인 3만4600ha가량 신청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농식품부는 오는 10월 말까지 특별지원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가 밝힌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신청 결과에 따르면 조사료가 1만4800ha로 목표면적 1만5000ha의 99%정도 달성했고, 두류는 9200ha(61%), 일반·풋거름이 1만600ha(53%)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하계 조사료 1만4610ha에 추가로 10월 이전 뿌려지는 동계조사료 면적이 일부 포함되면서 총 1만4800ha가량으로 조사됐으며, 콩 8955ha, 인삼 933ha, 들깨 667ha, 옥수수 648ha, 감자 575ha, 마늘 557ha, 참깨 449ha, 양파 361, 고구마 294ha 등이다.

2018년도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농식품부는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중앙 및 시·군 단위로 쌀생산조정추진단 등 협의체를 운영하고, 5~10월말까지를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특별지원기간으로 정해 주요전환품목의 수급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한다는 것. 타작물재배사업에 참여한 논에서 생산된 콩은 전량 정부가 수매하기로 함에 따라 지자체별 신청실적에 따라 약정수매물량에 대한 추가배정을 이달 중순까지 끝낼 계획이다. 수매가격은 kg당 1등급 대립을 기준으로 4200원이다.

농협이 목표면적의 절반가량을 책임판매하기로 한 조사료에 대해서는 국내산 조사료의 사양가치와 이용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홍보해 기존 볏짚 사용농가와 TMR공장 및 사료·축산관련단체 등의 국내산 조사료 사용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사료유통실명제와 등급제 대상을 동계조사료에서 하계조사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유통 촉진비 단가도 기존 톤당 1만원에서 2만원으로 높이는 한편, 수입조사료 전체할당관세물량 중 약 20%가량인 18만톤을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에 따라 사료용 볏짚공급량도 8만톤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 일반작물 전환분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농협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통해 학교급식과 직거거래 등 추가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한편, 소비처를 발굴해 수급을 해소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가 지역농협에 대해 무이자자금 28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이달 중으로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전환 작물에 대한 기술지원도 이뤄진다.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작목별 논 이용재배 매뉴얼을 제작·배부하고, 지역별 재배기술 지도·컨설팅 실시를 위한 현장기술지원단이 운영된다. 현장기술지원단은 두류·일반작물·조사료 등 3개의 중앙지원단이 운영되며, 32명으로 구성된  도·시·군별 기술지원단과 연계해 교육과 영농단계별 핵심기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특별 지원 기간 중 시·군 농기계임대사업소별로 타작물 재배 단지화에 필요한 기계장비를 보강한다. 40개소가 예정돼 있으며, 개소당 2억원 수준의 지원이 이뤄진다.

김인중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에 참여해 주신 농업인들께서 안심하고 생산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재배 단계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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