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군이 농업인 대상 드론 자격증반 운영해 20명이 합격했다. 이들은 공동방제에 바로 활용될 전망이다.

전남 장성군이 스마트 농업을 보급을 위한 드론 전문가 20명을 양성해 공동방제 실전비행에 투입했다.

군은 드론을 농업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농업인 23명을 대상으로 ‘농업용 드론 전문 자격증반’을 운영해 왔다. 농업분야에서 병해충 방제, 종자 파종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드론이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군은 올해 교육생들을 차별화된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우수강사를 선정하고, 농한기인 2~3월 교육을 운영해 참여율 높였다. 또 평균 300만 원 가량인 드론 전문교육기관의 교육비의 50%를 군비로 지원해 농업인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여기에 자격증 시험에 필요한 항공법규, 항공기상, 비행이론 및 운용법 등 이론은 물론이고, 실제 비행훈련을 해보며 체계적으로 교육을 진행해 87% 달하는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드론 자격증을 취득한 장성읍 진용우씨는 “농로가 좁아 농기계가 진입하지 못하는 논밭의 농장주나 벼 병해충 방제를 부탁하는 연락이 많이 온다”며 “함께 자격증을 취득한 농업인들과 드론으로 벼 방제작업을 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진 씨는 또 이번 자격증 취득이 영농 외 수입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장성군 관계자는 “농업분야에서 드론을 활용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농업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드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농업인을 적극 육성해 장성에 스마트 농업 환경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