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환경개선·질병개선 등
2개 프로젝트 마련
2020년까지 3년 간 시범사업


전북 정읍시가 에코(Eco) 축산 청정 정읍 만들기에 본격 나섰다.

10일 시에 따르면 ‘에코 축산 청정 정읍 조성 사업’은 축산의 4대 문제인 냄새·질병·분뇨·건강을 능동적으로 해결, 시민과 함께 하는 축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사업이다.

이에 시는 에코 축산 환경개선 프로젝트와 에코축산 질병관리 프로젝트 2개 분야 각각 3대전략과 8개 세부사업을 설정했다.

환경개선 3대전략은 △시민 공감 청정 축산 구축 △문제 해결형 에코 축산 시책추진 △에코 축산 인증시스템 구축이다.

또 질병통합관리 3대 전략은 △질병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동물복지 컨설팅 체계 구축 △질병 거점관리 체계 구축이다.

시는 이들 3대 전략에 맞춰 각각의 8개 세부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2018∼2020년까지 3년 간 시범사업을 추진 후 결과를 평가, 우수 사업을 확산시킴으로서 정읍의 축산을 지속가능한 생태축산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국가사업으로 시행 중인 △장내 미생물 공생화 적용 시험사업과 △동물의약품 수출연구지원사업단도 유치했다.

장내 미생물 공생화 적용 시험사업은 올해부터 3년 간 25억원(시비 1억5000만원)을 투입, 돼지의 장내 미생물을 개선해 냄새와 분뇨, 질병 발생을 줄일 방침이다.

동물의약품 수출연구지원사업단은 2017년부터 5년간 27억원(시비 2억3000만원)을 투입, 동물의약품 수출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축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시는 2018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공모사업인 ‘축산악취 제어용 복합미생물 제재 개발 및 실증연구사업’에도 선정, 4년간 국비 8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더불어 축산환경관리원과 협약 사업으로 축산냄새와 분뇨처리 컨설팅 사업 추진에도 나선다.

시 관계자는 “에코 축산은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정읍이 최초로 추진하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냄새와 질병, 분뇨 등 축산 문제에 대해 종합적이고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 축산농가와 시민이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복지형 에코 축산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읍=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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