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옻샘 산촌마을’이 기업체를 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통나무 집짓기 프로그램. 통나무집 짓기는 팀워크가 필수여서 기업 연수프로그램으로 인기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설곡리 옻샘 산촌마을이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산촌으로 가는 청년(이하 산촌청년)’사업장으로 선정되는 등 체험·학습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산촌청년은 직장인, 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가진 19~39세 수도권 청년들을 대상으로 생활 및 아이디어 교류를 통해 산촌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지역균형 발전과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지난달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20여명의 산촌청년은 오는 11월까지 텃밭 가꾸기, 일손돕기, 산림 및 임업 교육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산촌살이에 적응하며 상호 소통으로 친밀감을 다지게 된다.

마을은 이들을 위한 주거공간, 교육장소, 텃밭, 식재료 등을 제공해 수익을 올리게 된다.

옻샘 산촌마을은 지난 2013년부터 전문가 자문을 얻어 기업체를 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통나무 집짓기와 잣 나무숲 트레킹 등 마을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으며 관광·체험·외식·치유·힐링의 신 6차 산업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 마을의 메인 프로그램은 통나무집을 직접 지어 생활하는 것으로, 마을은 통나무집을 짓는 무대가 되고 주변의 산림과 유무형의 자원은 무대를 꾸미는 소품이 됐다.

통나무집은 보통 8명에서 12명이 한 팀이 돼 작업하기 때문에 팀워크가 필수여서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의 조직력 강화를 위한 연수프로그램으로 인기다.

강수영 마을대표는 “6차 산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단지 노후대책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젊은 사람들의 귀농·귀촌 동참이 있어야 6차 산업이 성공하고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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