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함양·합천·거창에 ‘한방’ 
통영·거제·고성은 ‘해양’ 분야
8억 투입 프로그램 개발


경남도가 웰니스관광클러스터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산청·함양·합천·거창에 ‘한방 항노화 웰니스 관광’, 통영·거제·고성에 ‘해양 웰니스 관광’이 촉진돼 서부경남 농어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경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웰니스관광클러스터 구축 공모사업의 첫 대상 지자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웰니스 관광’은 관광을 통해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분야다. 세계웰니스협회에 따르면 2015년 ‘웰니스 관광’의 시장 규모는 약 601조원으로, 세계 관광시장의 16%을 차지한다. 2020년엔 약 864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는 ‘웰니스 관광’을 국정과제로 지정해 우리나라의 웰니스 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 거점을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추진되는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는 지역의 건강, 휴양 등과 관련된 관광자원들을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지난 2월 문체부 주관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사업설명회 참석 직후 산청·함양·합천·거창·통영·거제·고성 7개 시·군, 경남항노화주식회사, 경남대 등 관련 기관과 수차례 회의를 열어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문체부가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점검 결과 최종적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둬 첫 사업 대상 지자체가 됐다.

경남도는 향후 국비 4억원을 포함한 총 8억원을 투입해 경남지역 휴양 관광지나 치유 관련 시설 등에서 체험할 수 있는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역 ‘웰니스 관광’ 홍보와 인식 제고, ‘웰니스 관광’ 전문가 양성 등도 추진한다.

산청·함양·합천·거창을 중심으로 한 ‘한방 항노화 웰니스 관광’과 통영·거제·고성을 중심으로 한 ‘해양 웰니스 관광’을 육성하고 연계시켜 경남을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웰니스관광클러스터의 거점으로 도약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최근 삶의 질 향상, 건강관리와 체험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웰니스 관광’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작년 4월부터 전국 최초로 경남항노화주식회사를 발족해 웰니스관광 프로그램 및 상품을 개발해온 경남도가 명실상부한 ‘웰니스 관광’의 중심지로 육성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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