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 증가
임가부채도 12%나 큰폭 줄어


최근 5년 동안 임가 소득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임가의 연간 가구당 소득이 3459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산림청이 11일 발표한 2017년 임가경제조사 결과와 주요 임가경제지표에 따르면 2017년 임가소득은 3459만원으로, 2016년 3358만원보다 3.0% 늘었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산림청은 지난해 임가소득은 수실류 판매수입 등 임업소득과 농축산업 수입 등 임업 외 소득 증가에 힘입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임가소득은 최근 5년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3년 2996만원, 2014년 3106만원, 2015년 3222만원, 2016년 3358만원, 2017년 3459만원으로 상승 추세다.

반면 지난해 임가부채는 임업 이외의 부채가 감소해 가구당 2931만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12% 줄었으며,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부채 규모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전업임가와 임업을 주업으로 하는 겸업임가의 비중이 전체의 45%를 차지했으며 임가소득은 4475만원(전업임가), 3336만원(임업을 주업으로 하는 겸업임가)으로 각각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 조경재업 경영임가가 5503만원을 가장 높은 소득을 올렸으며 밤나무재배업(3694만원)을 포함한 수실류재배업이 3542만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임가경제조사는 산림청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임가경제지표와 동향 등을 파악해 임업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105개 임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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