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야생차문화축제 홍보

▲ 하동군이 지난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한 ‘왕의 녹차 진상식’.

조선시대 임금님에게 지리산 명품 하동 차(茶)를 올리는 왕의 녹차 진상 행사가 서울 광화문에서 재연됐다.

경남 하동군은 제22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사전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왕의 녹차 진상식’을 진행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하동 야생차의 브랜드와 오는 19∼22일 대한민국 차 시배지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열리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알리기 위함이다.

특히 진상행렬단은 왕과 중앙·지방 관리, 호위군사, 군관 등의 복장과 분장을 한 100여명이 150m의 행렬을 이뤄 북측광장을 출발해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 중앙광장에서 이순신 광장을 거쳐 북측광장으로 되돌아오는 1000m 구간을 행진했다.

진상행렬이 끝나고 북측광장 무대에 관찰사가 무대중앙에 정좌한 국왕에게 예를 갖춰 하동 햇차를 올리는 진상의례가 거행됐다. 이어 국왕이 하동녹차를 ‘왕의 녹차’로 인증 하고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음을 알리는 교지를 하사하는 내용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하동차 홍보단의 녹차 나눔 행사와 다양한 녹차제품 전시, 야생차문화축제 프로그램 및 하동관광명소 소개, 하동홍보관 등이 운영됐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광화문에서 역사성을 토대로 한 왕의 녹차 진상행사를 재연했다”면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하동야생차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고 세계로 나아가는 야생차문화축제를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하동=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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