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지역 농가가 일본에 수출하는 국화 품종 중 하나인 ‘예스루비’.

금산추부깻잎 싱가포르 선박운송
물류비 부담 85% 절감 기대
‘예스루비’ 등 국화 3종 일본으로


충남 금산군의 대표적인 효자 작목인 금산추부깻잎이 선박 운송을 통해 싱가포르에 첫 수출된 데 이어, 충남도내 농가가 생산한 국화 3개 품종이 일본 첫 수출길에 오르면서 해외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금산군에 따르면 지난 4월 해상을 통해 싱가포르에 2톤 물량(2만달러)을 수출, 올해 총 8만달러 수출목표에 파란불이 켜졌다.

그동안 깻잎수출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항공으로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 유통됐으나, 선반운송을 통한 깻잎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깻잎 등 신선 농산물은 수출 운송 기간이 장기간 소요 시 쉽게 시들거나 물러지고,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 부패에 따른 상품가치가 떨어져 항공 운송이 불가피했다.

이 같은 선반운송 수출 성과에는 예비 냉장을 거쳐 MA포장과 알루미늄 필름 덮개를 활용한 수출용 수확 후 관리 기술이 적용됐다.

싱가포르 수출 결과, 선박 운송으로 장시간 소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3주까지 신선도가 유지되는 등 신선 깻잎의 현지 유통에 성공을 거뒀다.

깻잎을 항공 대신 선박으로 운송할 경우 수출 물류비 부담을 85%까지 덜 수 있고, 국내보다 20~30% 비싸게 거래돼 가격경쟁력과 농가소득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다.

또 충남국화수출연구회(회장 황선준)는 지난 5일 올해 첫 수출 길에 오른 국화는 예산과 당진 지역 14개 농가가 재배한 국화 5000본을 일본에 수출했다.

이번에 수출한 국화는 ‘예스루비’와 ‘펄키스타’, ‘퍼팩트’ 등 3개 품종이다.

예스루비는 분홍색 홑꽃으로, 고온기 개화가 용이하고 연중 생산 가능하며, 펄키스타는 황색으로 연중 생산 가능하고 퍼팩트는 백색 홑꽃의 스프레이국화로 고온기 개화가 용이하다.

충남국화수출연구회는 이번 수출에 이어 1주일에 5000본씩 연간 16만본을 수출할 계획이다.

금산·당진=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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