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특수가금농가 일제검사 
주요 거점지역 소독 등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위험성이 낮아졌지만 AI 특별 방역 대책 기간이 종료되는 이달 말까지 중앙기동점검반을 구성해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AI 방역조치가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 됐지만 과거의 사례를 보면 5월에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개반 47명으로 구성된 중앙기동점검반이 전국의 방역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에 나서 등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중점적으로 점검이 이뤄지는 곳은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가든형식당, 특수가금 거래상인 소유 계류장과 가금 분뇨처리 및 비료제조시설, 사육제한 후 재 입식하는 오리농가 등이다. 이 같은 조치는 이동제한이 해제된 이후 전통시장 등에서 AI가 재발한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과 관계자는 “특별점검과 함께 오리와 특수가금 농가에 대한 일제검사, 주요 거점지역 소독, 전통시장 일제 휴업 및 소독 등 방역대책을 지속하고 있다”며 “가금농가와 거래상인은 농장 출입 시 철저한 세척과 소독 등 차단방역을 유지하고 계열화사업자는 소속농가 대한 방역관리, 그리고 지자체는 자체적인 지도 점검을 통해 AI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4월 26일 AI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하면서 전국 이동제한을 해제했고, 9일 현재까지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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