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방제 성과와 전망’
올해 4월 기준 69만본 발생


산림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가 다행히 전년 대비 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림청이 발표한 ‘2017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성과와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전국 117개 시군구에서 69만본의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발생, 전량 방제했다. 이는 2017년 4월 기준 99만본 대비 31% 피해가 줄어든 수치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범정부적인 총력 대응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2014년 4월 기준 218만본이던 피해 고사목은 2015년 4월 기준 174만본, 2016년 4월 137만본, 2017년 4월 99만본, 올해 4월 기준 69만본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전년 대비 피해 감소폭도 2014년 20.5%, 2015년 20.9%, 2016년 27.7%, 2017년 30.8%로 확대되고 있다.

산림청은 과학적인 예찰과 방제품질 향상으로 전년 대비 피해 감소폭이 2018년에는 36%, 2019년 이후에는 매년 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2년 4월 기준 피해목 발생을 10만본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방제실행계획을 수립, 방제현장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방제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다. 전국 9개 세부 권역별 방제전략을 수립해 피해 선단지를 중심으로 압축방제에 나섰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방제 컨설팅팀을 운영해 방제현장 지원을 강화했다.

또한 신규 발생지와 주요 선단지의 경우 일정 구역 내 소나무류를 모두 제거하는 모두베기 방식을 적극 추진하고, 주변의 건강한 소나무에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는 선제적 예방조치에 적극 나섰다. 특히 드론 등을 적극 활용해 과학적 예찰로 고사목을 신속·정확히 발견하면서 방제 누락을 방지했다.

이종건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동참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감소 추세에 있으며 2022년까지 피해를 10만본 이하로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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