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유통거래 ‘실시간 추적’
친환경 농수산물 등 신뢰 ‘쑥’


블록체인이 기술이 점점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전국최초 블록체인 기반 생산유통 최적화 모델 개발에 나섰다.

도는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하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 변혁을 주도할 블록체인 기술을 농수산업에 융합하는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은 소규모 농민들이 함께 조직화함으로써 중개상인 없이도 시장에 진출하는 등 투명한 거래와 가격 안정성을 높이는 것을 가능토록 해준다.

사슬처럼 엮인 형태의 데이터를 참여자에게 모두 공개 대조함으로써 사실상 위변조가 불가능한 분산화 된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미 데이터의 신뢰성이 생명인 유통거래금융 등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에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어업인과 가공업체, 판매자, 소비자를 포함하는 생산유통거래 과정의 실시간 추적 모니터링과 참여주체 간 모바일 협업, 친환경 인증정보 연계보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안전거래 기반 생산자와 최종 소비자 간 일대일(Peer To Peer) 스마트 직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도는 연말까지 구체적인 서비스 실현을 위한 마스터플랜 및 설계, 세부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2억원 규모의 컨설팅 용역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시스템 구축과 운영체계 확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의 최대강점인 친환경 농수산물의 신뢰성과 공정유통을 실현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도정발전과 도민생활 편의를 위한 다양한 분야에 융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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