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5월부터 농산물산지유통시설(APC)의 건립에서 운영의 전 과정에 대한 단계별 컨설팅을 종합 지원하는 ‘산지지원단’을 운영한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산지유통 시설기반 확충을 위해 산지농협,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매년 15개소 내외의 APC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산지조직의 전문성 부족으로 APC를 건립하고 경영하는데 필요한 건축, 설비, 인허가 및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예를 들어 △계획하고 있는 시설규모가 적정한지 △정부 지원사업 요건에 충족하는지 등의 사업 타당성에 대한 판단 △건립과정에서 실시설계, 건축허가, 농지전용 등 기술적·행정적 전문성 미흡 △건립 이후 시설 운영과정에서 나타나는 경영 부진 등이다.

이에 산지지원단은 이 같은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정부지원 사업이 적기에 추진돼 조속한 정책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위해 운영된다. 산지지원단은 APC 관련 실무경험이 많은 건축, 설비, 운영, 마케팅, 경영 등 13개 분야의 전문가 90인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도움이 필요한 산지조직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원단의 운영 실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산지시설부에서 전담한다.

지원 대상은 APC 건립을 준비 또는 진행하고 있거나 건립을 완료하고 운영 중인 산지조직 중 컨설팅을 희망하는 산지조직으로 신청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산지지원단 운영을 통해 APC 운영과 관련한 산지조직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정부 지원사업 추진과정에서의 집행 오류 및 부정수급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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