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특작과학원 김동휘 팀장
임상시험 등 통해 밝혀내


인삼(백삼)이 뼈건강 개선과 긴장완화(항스트레스)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면역력 증진과 피로회복에 이어, 인삼의 기능성이 새롭게 추가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26일 강원대학교 60주년 기념관에서 ‘원예·산채 저장유통 및 인삼·특작 기능성 연구 공동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날 워크숍에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이용팀 김동휘 팀장은 ‘인삼·약용작물·버섯 이용 기능성 신의약 소재개발 연구현황’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인삼(백삼)이 뼈건강 개선과 긴장완화(항스트레스)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동휘 팀장은 “인삼(백삼)의 뼈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 인정을 위한 효능 구명 임상시험을 전북대와 공동으로 진행한 결과, 백삼 복용시 오스테오칼신과 칼슘 함량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오스테오칼신은 뼈를 만드는 단백질로 골형성 측정 지표로 활용되고, 칼슘은 뼈 조직의 경화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임상시험에서 백삼 3g 복용시 오스테오칼신은 4.52ng/ml로 대조군 0.38ng/ml 대비 14배나 증가했고, 칼슘 역시 백삼 3g 복용시 0.18ng/dl로, 대조군 0.05ng/dl 대비 3.6배 증가했다.

또한 김동휘 팀장은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실험을 통해 인삼의 긴장완화 효과도 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삼 투여 후 스트레스 유발 어미 흰쥐의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졸)이 51.38% 감소했다”며 “정상인 70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실험에서도 긴장완화 효과가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지난해부터 인삼의 뼈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 인정을 식약처에 요청해 놓은 상황”이라며 “인삼의 긴장완화 효과에 대한 기능성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