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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삼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거부 대응 나선다
   
 

고려인삼연합회,
중국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
상표권 오인식 여부 확인 계획


중국이 우리나라 고려인삼의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거부한 것과 관련, (사)고려인삼연합회가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

이미 중국 상표평심위원회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청구한 고려인삼연합회는 최근 임시총회를 열고, 중국 인민을 대상으로 고려삼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중국 정부는 고려삼의 상표권이 독점됐을 경우 소비자의 오인식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우리나라 고려인삼의 단체표장 등록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중국 인민들이 고려삼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진행키로 한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는 중국 상표평심위원회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 판결에 유리하게 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도 이번 설문조사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등 고려인삼의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국이 우리나라 고려인삼의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거부한 것과 관련, 고려인삼 종주국의 위상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당장 인삼축제 홍보예산 일부를 전용해 설문조사 비용을 지원키로 했으며, 향후에도 인삼업계를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려인삼연합회는 이날 임시총회에서 농식품부와 함께 고려인삼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재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황광보 고려인삼연합회장은 “중국내 설문조사에서 우리나라에 유리한 결과가 나온다면 고려삼을 한국산 인삼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강력한 근거가 될 것”이라며 “농식품부가 예산이 책정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설문조사 비용 일부를 지원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황 회장은 “고려인삼은 우리나라의 훌륭한 문화유산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농산물이고, 민족의 자존심”이라며 “고려인삼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재로 등재되면 고려인삼을 보존하는 것은 물론,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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