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합성 촉진…딸기 기준 9% ↑

시설과채류에 탄산가스 공급 시 딸기 기준 상품률이 9%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권)는 시설과채류 딸기, 토마토 등 2곳에 시설과채류 탄산가스 공급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설과채류는 광합성 촉진을 위해 오전 환기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공급해야 하지만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해 환기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생산성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일부 농가에서는 등유를 사용하는 보조난방기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공급하고 있지만 불완전 연소 시 일산화탄소 가스가 발생해 오히려 생육이 나빠지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앞서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가 지난해 실시한 딸기 시험연구 결과에서도 탄소 공급 시설이 미공급 시설보다 상품수량 14%, 총수량 1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서부농기센터는 지난해 시설딸기와 토마토 등 2곳에서 탄산가스 공급 시범사업을 추진해 상품률이 9%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올해 5곳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오상수 농촌지도사는 “겨울철 환기 불량에 의한 생육 및 품질 저하 등 애로사항 적극 해결은 물론 광합성 촉진으로 상품률이 10% 이상 높아져 농가소득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며 “평가회를 거쳐 다른 시설과채류에도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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