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한우 송아지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젖소 초유를 확보해 한우 농가에 공급하는 ‘초유 은행’을 운영한다.

경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경주시에서 연간 3만 마리의 한우 송아지가 생산되지만 그 중 어미 소의 젖 먹이기 거부 등으로 폐사하는 숫자가 연간 2100마리에 달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는 마리당 3일에 38ℓ의 초유를 생산하는 어미 젖소의 잉여 초유를 적극 활용해 한우 송아지에게 공급하는 ‘초유 은행’을 운영하기로 했다.

경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성분 분석기와 저온 살균기, 초저온 냉동고 등 관련 설비를 갖춰 시험가동을 마친 뒤 오는 6월부터 젖소 초유를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주=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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