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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실버시장 잡아라···해외 공략 나선 우리 농식품
   
▲ 바산고려홍삼주식회사는 중국 실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판촉전을 계획중이다.
   
▲ 중국 베이징 유아용품박람회에 참가한 (주)푸드케어는 안전한 유리 용기에 건강한 쌀로 만든 이유식으로 현지 엄마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왼쪽). 중국 영유아조제식품 국가표준(GB)을 최초 통과한 제이온의 영유아용 국수(오른쪽).

(주)푸드케어 쌀 이유식
환경호르몬 없는 유리병 포장
국내 입소문 타고 중국 등 진출

제이온 쿠키·국수
우리밀에 각종 야채 넣어 인기
현지 요령 따라 영양소 첨가도

바산고려홍삼주식회사 홍삼  
노년층 선호하는 엑기스 주력
제품 포장 효능 표기도 ‘확대’


가정의 달인 5월은 기념일이 많아 선물수요가 많아지는 달이다. 그 중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 선물하기 좋은 유아용 식품과 건강식품은 몸에도 좋은데다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최근에는 관련 제품들이 우리 어린이들과 어른들의 좋은 평가에 힘입어 해외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유아용식품과 실버식품을 소개해 본다.

최근 몇 년간의 우리 농식품 수출을 얘기할 때 빼놓고 말할 수 없는 제품이 바로 유아용식품이다. 이 품목의 수출 확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지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중국에서 촉발된 멜라민 분유 파동이 수입제품의 소비 확대로 이어지면서 우리 조제분유가 한류 바람을 타고 중화권에서 각광받게 됐다. 멜라민 파동이후에도 중국에서는 식품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우리 분유 품질에 반한 엄마 소비자들이 과자같은 다른 우리 제품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 2016년 1가구 1자녀 정책 폐지에 따라 영유아식품 수요가 더욱 높아졌고, 중국에서의 인기가 중화권, 동남아로 퍼지면서 조제분유와 스낵, 이유식 등 다양한 우리 영유아식품이 수출 스타 품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환경호르몬 걱정 없이 먹일 수 있는 유리병 이유식을 생산하는 (주)푸드케어는 국내 엄마 소비자의 긍정적인 평가를 발판으로 해외에 진출한 대표적인 업체다. 박종호 (주)푸드케어 이사는 “아기가 먹는 이유식은 재료뿐만 아니라 포장용기도 안전해야 한다는 신념아래 지난 2001년 국내최초로 유리병 이유식을 출시했다”며 “세계적인 유아용식품인 하인즈(Heinz)나 거버(Gerber)와 외형이 비슷하면서, 주재료가 곡물이라 엄마 소비자를 단번에 사로잡았다”고 자랑했다. 수출제품 역시 같은 이유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이사는 “중국과 동남아 수입 영유아 시장 확대를 견인했던 것은 하인즈나 거버 등을 먹어봤던 ‘고소득층 젊은 엄마’들이었다”며 “때문에 포장이 서양 제품과 비슷하면서 재료는 동양인의 주식인 쌀로 만든 우리 제품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앞으로도 이 점을 적극 내세워 현지 엄마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박 이사는 “세계적인 업체들이 쌀가루 이유식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며 “쌀을 이용한 이유식 제조의 노하우를 내세워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이온도 이 같은 업체다. 제이온은 지난 2014년 출시한 어린이용 유자쿠키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며 대표 영유아식품 수출업체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밀에 국산 당근과 시금치, 단호박 등을 첨가한 아기용 국수 제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현기 제이온 대표는 “중국 영유아 시장을 조사한 결과, 면을 주식으로 먹는 식습관 때문에 유아용 면제품이 시장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하지만 의외로 수입 제품이 별로 없어 관련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 제이온은 중국 영유아 국수시장에서 수입산 프리미엄 국수제품으로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발표한 아기의 성장발달 및 건강을 위해 필요한 영양 공급 및 식품위생관리 요령에 따라 제품을 만들고, 이에 따른 영양소를 첨가했다. 또 포장에 이 점을 적극 게재하고 캐릭터를 사용해 엄마와 아이 소비자 모두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 대표는 “중국 영유아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단순히 ‘안전한 한국산’을 내세워서는 경쟁력을 갖기가 쉽지 않다”며 “철저한 시장조사를 토대로 구매를 하는 엄마 소비자와 소비를 하는 영유아들을 한 번에 공략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 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 수출 농식품인 홍삼은 세계 각국에서 고령화가 심해되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발효홍삼을 수출하는 바산고려홍삼주식회사 역시 이 점에 착안해 중국 실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종호 바산고려홍삼주식회사장은 “많은 우리 수출업체들이 일본이나 유럽 같은 실버시장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중국 실버시장이야 말로 1950년대에 출생한 베이비부머들이 노령인구에 접어들면서 엄청난 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는 지난해 '2017 중국 소비 현황 및 신흥소비층' 보고서를 발표하며 전체 중국 사회소비품 판매액을 끌어올리고 있는 계층 중에 하나로 실버층을 꼽았다.

바산고려홍삼주식회사은 실버인구를 겨냥한 제품 마케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이나 차제품 보다는 노년층이 선호하는 엑기스제품을 주력상품으로 내걸었고, 포장에 제품의 특징을 보다 눈에 띄게 표기했다. 전 사장은 “중국 실버 소비자들은 홍삼을 먹으면 열이 난다는 오해를 많이 하고 있는 편”이라며 “포장에 이 정보가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노년인구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크게 표기했다”고 밝혔다. 유통경로도 실버인구에 초점을 맞춰 확대하고 있다. 전 사장은 “거동이 불편해 홈쇼핑을 이용하는 노령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홈쇼핑 시장으로 눈을 돌려 이달 중에 런칭 방송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5월 두 번째 일요일과 6월 세 번째 일요일이 우리나라 어버이날에 해당하는 모친절과 부친절인 만큼, 이들을 공략하는 판촉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효진 기자 hjki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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