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인순 대표가 경기도 파주의 문우봉 씨 농장을 방문했다.

‘쏘일브릭스UP’ 농가 호평

전북 김제시에 위치한 ‘에이피 텍’(AP TECH, 대표 황인순)은 2015년 설립된 기능성 친환경 농자재 제조업체인데 유기산을 활용해 염류장해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재배농가들이 연작에 따른 염류장해로 피해를 보는 것에 착안해 염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유기산을 고농도로 농축하는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쏘일브릭스UP’(제4종 복합비료)이란 제품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농가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에이피 텍’은 미국의 글로벌 유기농업자재 인증기관인 ‘옴리(OMRI)’로부터 유기농업자재로 인증을 받고 미국 캘리포니아에 ‘란델-오에이’(LANDEL-OA)비료로 등록도 했다. 염류장해와 ‘쏘일브릭스UP’의 효과 등을 들었다.


액체 형태 제품 1~2회 관주하면
3~7일 이내 염류장해 해소 도움 
분해된 염류는 양분으로 쓰여
식물 생육도 활성화 ‘1석2조’

미국 ‘옴리’ 유기농자재 인증
‘란델-오에이’ 비료 등록 마쳐
인터넷 밴드 통해 ‘정보 공유’도  

노지 작물용 ‘펠릿형’ 개발 중 
드론 살포 광합성 촉진제도 추진


▲염류장해란=농가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거리가 작물의 생육불량, 시들음병, 착색불량, 비대불량, 뿌리곰팡이병 등이다. 토양 중에 염류(소금기)가 많아서 재배하는 작물에 피해를 줘 생육이 위축되고 심하면 고사하게 되는 현상인 염류장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염류장해는 토양 및 물에 축적된 비료성분이 결합해 뿌리가 물과 양분을 흡수하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주로 발생한다. 또한 질산태질소 등 염류집적은 같은 작물을 연속적으로 재배했을 때 생육이나 수량, 품질이 떨어지는 연작장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염류장해를 줄이기 위해 농가들은 휴작기간에 비료성분을 잘 흡착하는 ‘흡비작물’을 재배하거나 담수, 토양소독 등의 조치를 취하지만 염류장해를 해소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게 농업현장의 목소리다.

▲유기산이란=유기산은 넓은 의미에서는 산성을 띠는 유기화합물의 총칭이다. 광물계에서 얻어지는 무기산에 대응해 동식물계에서 얻어지는 산을 유기산이라고 하는데, 개미나 벌의 체내에서 생산되는 지방산인 개미산, 과실의 주요성분인 사과산, 구연산, 이소구연산, 호박산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또한 초산, 젖산, 구연산 등 많은 종류의 유기산이 미생물에 의해 생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식품이나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에이피 텍’에서는 유기산이 염류의 결합 고리를 끊는 원리에 착안해 유기산을 고농도로 농축시켜 ‘쏘일브릭스UP’이란 제품으로 시판하고 있다.

황인순 대표는 “미생물이 살아가면서 만들어낸 최종부산물로 사멸시기에 유출된 대사계의 중간산물이 유기산인데 유기화학적 반응성이 강하다”면서 “유기산의 산도로 염류의 고리를 끊을 수 있고, 양분을 작물이 필요로 하는 물질로 분해시켜서 식물이 흡수하기 쉽게 하며, 세포의 생리활성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시켜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한다. 유기산이 존재하는 부위에서는 자체의 산도 때문에 부패균의 증식도 억제하고, 식물의 생육에 필요한 탄소원으로 작용한다. “화학비료 또는 영양제와는 다르게 유기산은 식물의 생리적 기작에 필요로 하는 기본구조와 매우 유사하므로 식물의 빠른 성장과 품질에 도움을 준다”는 게 황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유기산 농축액인 ‘쏘일브릭스UP’을 관주할 경우 적은 양으로도 염류를 분해시키고, 분해된 염류를 식물이 양분으로 흡수토록 해준다.
 

▲ 염류장해로 인해 깻잎 생육이 불량한 상태(좌)였는데, ‘쏘일브릭스UP’ 2회 관주 후 상황(우).
▲ 염류장해로 시들어 있는 토마토(좌)와 ‘쏘일브릭스UP’ 1회 관주 후 상황(우)


▲제품의 차이점은=토양을 살리고, 품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쏘일브릭스UP’은 사용효과가 즉각적이고, 부작용도 없다는 설명이다.

황인순 대표는 “쉽게 설명해서 ‘쏘일브릭스UP’은 유기산 농축액이기 때문에 작물에 1~2회 관주를 해주면 3~7일 내에 염류장해가 해소되고 생육도 활성화되는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경기도 파주에서 방울토마토 농사를 짓는 문우봉 씨는 2015년 농협중앙회로부터 ‘명인명작 인증패’를 받을 정도로 우수한 농산물을 공급해온 농가다. 하지만 이후 연작장해로 토마토농사에 어려움을 겪던 중 ‘쏘일브릭스UP’을 소개받아 사용하면서 작황이 개선됐다. 또, 부산 강서구의 목조하우스에서 깻잎을 재배하는 농가는 ‘쏘일브릭스UP’을 2회 관주한 후에 염류장해로 인한 깻잎의 생육불량이 극복됐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쏘일브릭스 UP’은 엽채류, 과채류, 화훼류, 과수, 특용작물 등의 염류장해 해소를 통한 수확량 증대 및 품질향상에 도움이 된다. 뿌리 발근 촉진, 작물세력 회복, 시들음병 개선을 비롯한 생육개선, 비대촉진 등 품질 개선, 선충이나 곰팡이병 억제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는 것이다. 따라서 황인순 대표는 “현재는 2019년 출시를 목표로 물을 관주하기 힘든 노지재배 작물에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펠릿형 자재를 개발 중이며, 식량작물, 과수, 배추, 무 등 대규모 경작지에 드론으로 살포할 수 있는 광합성 촉진제도 개발하고 있다”며 말을 마쳤다.

한편 ‘에이피 텍(010-4078-8151)’의 경우 ‘염류장해 시들음병’이라는 명칭의 인터넷 밴드를 운영하면서 ‘쏘일브릭스UP’을 비롯한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유기농업자재로 공시된 ‘쏘일브릭스’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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