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수·목요일 개장
하루 평균 방문객 8600여명
연매출 108억 최대치 기록


과천 경마공원의 ‘바로마켓’ 장터가 국내 대표 직거래장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로 개장 10년차를 맞은 바로마켓은 2017년 일 평균 방문객 8600여명, 연 매출액 108억원으로 개장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바로마켓은 도시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 제공이라는 목적으로 2009년부터 매주 수·목요일 과천 경마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 달성한 방문객과 매출액은 2016년 대비 각각 20%, 21.5%가 증가한 수치로 이처럼 바로마켓이 활성화 된 이유로는 △품질대비 저렴한 가격 △판매 품목의 다양화 등으로 소비자의 신뢰가 쌓여 고정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바로마켓의 성장에 따라 장터에 새롭게 참여하고자 하는 농업인들의 경쟁률도 치열해 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장터 운영의 공공성을 기하기 위해 매년 기존 입점 농가들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참여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특히 130개 참여 농가 가운데 25% 수준인 35개 농가는 반드시 신규 농가로 선정함으로써 농산물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농, 영세농 등의 진입 기회를 주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18~19일 신청 농가 190개소를 대상으로 선정심의회를 통해 참여 농가를 선발했다. 이 과정에서 영세농·고령농·여성농·청년농 육성을 위해 가점을 부여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바로마켓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참여 농가가 재배하는 농산물의 출하 전 안전성 조사를 농산물품질관리원을 통해 실시하고, 부적합 농산물이 장터에 출하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제2의 바로마켓을 목표로 공공기관 및 지자체와 연계해 혁신도시, 공공부지 등에 1도 1대표 장터를 확대할 계획이다”며 “올해 사업자로 선정된 충북도를 시작으로 광역단위 지역 농산물이 도시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판매되는 직거래 장터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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