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100명 입국 예정

▲ 4월 24일 태안군청에서 열린 태안군과 성긴하이르한 구 간의 계절근로자 협약식이 체결됐다. 사진 우측이 간바타르 부구청장.

충남 태안군이 농번기 일손부족 지원을 위해 몽고, 중국 자치단체와의 교류협력에 적극 나섰다.

태안군은 지난 24일 군청에서 한상기 군수와 몽골 성긴하이르한 구 간바타르 부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계절근로자 협약’을 체결하고 농·어번기 일손부족 현상 해결을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도입에 합의했다.

또한 중국 봉래시와는 조만간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외국인 계절근로자 협약은 최근 고령화로 인한 농어촌 일손부족 해결을 위해 정부가 시행 중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태안군에 도입하기 위한 것으로, 이 제도에 따르면 수확기와 파종기 등 일시적·집중적인 인력수요가 발생하는 농·어업 분야에 대해 외국인이 90일 이하의 기간 중 근로 후 귀국할 수 있다.

특히 불법입국으로 인한 계약기간 미준수와 불안정한 입출국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안정적 고용 및 근로가 가능하다. 성긴하이르한 구는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 내 위치한 9개 구 중 하나로 인구는 약 15만 명이며, 태안군과의 교류에 적극적인 의사를 타진해 이번 협약체결 대상지로 결정됐다.

여기에 중국 산동성에 위치한 봉래시는 황해에 접한 해양관광도시로 인구는 약 45만 명이며, 지난 2016년 10월 태안군과 우호교류를 체결하고 지난해에는 공직자 교환근무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군은 오는 하반기 성긴하이르한 구와 봉래시에서 총 100명이 입국해 근로에 나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상하반기에 각 100명씩 연간 200명가량이 태안군에 입국해 농어가 일손부족 현상을 상당부문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안=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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