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축산연구소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가 사료작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다양한 ‘사료작물 미래 생산기술’ 개발에 팔을 걷었다.

먼저 도 농기원은 성장과정에서 햇볕의 양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료작물을 태양광 발전시설 아래 그늘진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태양광사업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가 부지확보인데 태양광발전과 영농병행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술이 농업과 태양광발전이 공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도 농기원은 간척지에서 겨울철 주요 사료작물인 이탈리안라이그라스의 종자를 안정적으로 수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국내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재배면적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반면 작년 기준 국내 육성 품종 종자 자급률은 28.8%에 불과해 실제 국내에서 생산된 종자 자급률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

수입 종자는 검역상 문제로 수입금지 식물로 지정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급과 수입대체를 위해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종자 생산체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봄 파종에 적합한 사료작물 선발과 최적 파종시기 설정 등 재배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정광욱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장은 “축산농가에서 효율적으로 사료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품질이 우수한 사료작물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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