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품목 생산업체 78.6%
판매액 5억 미만 업체 87.9%
수출규모는 655억 달해


국립종자원이 2016년 기준 종자업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종자 생산 및 판매업으로 등록한 종자업체의 2016년 기준 종자판매액은 5408억원으로 2015년 5008억원에 비해 8%가 증가했다. 종자판매액 중 87.3%인 4722억원이 국내 판매액이고 해외수출은 655억원, 해외생산판매액은 31억원 수준인데, 정부보급종 등 공공부문을 제외한 민간종자시장 규모다. 분야별 판매액은 최소종자 337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주요 조사결과를 간추렸다.

▲산업규모=이번 조사는 종자산업 전반에 관한 조사를 통해 종자산업 육성 및 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실시됐다. 이에 따르면 2016년 12월 31일 기준 종자업을 등록한 1490개 업체 중 1345개 종자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조사업체의 종자판매액은 5408억원이고, 상토 등 종자 이외의 매출액을 합한 총 판매액은 9469억원이다. 이번에 조사된 종자판매액의 경우 정부보급종, 공공부분을 제외한 민간종자시장 규모다.

▲품목별 종자판매액=채소가 3371억원(62.3%), 과수 571억원, 화훼 404억원, 식량 58억원, 버섯 605억원, 산림 177억원, 특용·사료·기타 종자가 221억원이다. 이중 단일품목 생산 종자업체가 1051개로 78.6%였으며, 복수품목을 생산하는 종자업체는 286개로 21.4%였다. 채소종자 판매액 중에서는 고추종자가 515억원, 양파 465억원, 무 432억원 순이었다. 또 과수는 종자업체가 529개로 가장 많았으며, 업체 평균 작목수는 3.1개였다. 또한 사과 판매액이 199억원으로 과수분야의 34.8%를 차지했다. 화훼종자 판매액 중에서는 백합 42억원, 튤립 31억원, 장미 24억원, 국화 24억원 순이었다. 식량종자 중에서는 감자판매액이 30억원으로 52.2%를 차지했다.

▲산업구성=종자판매액이 5억원 미만인 업체가 87.9%인 1175개에 달했다. 또 5억원 이상 15억원 미만인 업체가 97개, 15억원 이상 40억원 미만인 업체 46개였으며, 40억원 이상인 업체는 19개로 소규모 업체가 주를 이뤘다. 종자판매실적이 있는 업체는 1157개였으며, 전체판매액 5408억원 기준 국내판매액은 4722억원(87.3%), 수출액은 655억원(12.1%), 해외 생산 및 판매액 31억원(0.6%)이였다.

▲기타=교역규모는 1216억원 중 수출액은 655억원, 수입액은 561억원이며, 수출업체는 77개, 수입업체는 153개였다. 수출액은 채소종자가 628억원으로 전체의 95.9%를 차지했는데, 국내에서 품종을 육종해 채종을 해외에서 한 경우는 제외한 수치다. 이와 함께 신품종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종자업체는 315개(23.6%)이고, 종사자 1만475명 중 관행육종 종사자는 992명, 생명공학 종사자는 179명이었다. 업체의 연구비 총 투자금액은 746억원이며, 이중 자체개발비는 637억원(85.3%), 수탁개발 88억원(11.8%), 위탁개발 21억원(2.8%)수준이었다.

정부지원을 희망하는 분야는 운영자금융자가 43.0%로 가장 높았고, 시설 및 연구 장비의 임대 및 공동 활용 20.9%, 종자육종관련 기술교육 12.3% 순이었다.

이번 조사와 관련 종자원 관계자는 “종자산업 통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관련정책 수립 및 통계자료로 활용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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