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림관광 활성화 추진
매달 팸투어 1~2회 운영도


정부가 전국의 산림복지시설과 산림관광 매력자원을 지역의 자연·생활·문화·역사자원과 연계·융합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산림관광 활성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산림청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한 산림관광 활성화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그동안 추진해 왔던 관 주도의 산림복지 인프라 조성, 시설 방문객 위주의 프로그램 운영에서 벗어나 국민과 지역이 주도하는 사람 중심의 산림정책을 펼친다는 데 있다. 계획별로 중·장기와 단기로 분류해 추진되며, 로드맵에 따라 실행가능성이 높은 과제부터 우선 진행된다.

올해는 산림관광에 대한 국민 인지도 확산을 위해 대중에게 친숙한 ‘숲여행’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방문유형에 따라 계절·테마별로 명소와 코스를 발굴한 후 ‘산림관광스토리북’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산림관광스토리북’은 선정된 숲여행 명소와 코스를 중심으로 주변 먹거리·볼거리 정보를 수록하고, 국민이 활용하기 쉽도록 산림관광 프로그램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산림청은 민간연구소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패널을 초대해 전국의 숲여행 명소와 코스를 시리즈 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국민의 정책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림청장과 함께하는 숲여행’ 팸투어도 5월부터 매월 1~2회 운영한다. 숲여행 프로그램은 회당 30명 내외의 참가 희망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수기공모를 통해 다양한 경품도 지급한다. 참가비는 유료다.

월별 숲여행 계획은 5월부터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첫 숲여행은 5월 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인제군에 소재한 원대리 자작나무숲·곰배령을 탐방하고, 백담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는 25일부터 5월 8일까지 위탁기관인 ‘THE 관광연구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하경수 산림청 산림복지정책과장은 “산림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국민의 삶을 높일 계획”이라며 “산은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고 치유·체험·휴양 등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장소인 만큼 올해는 산림관광을 떠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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