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과, 한농연 등

▲ 한국청과는 최근 출하자를 비롯한 농민단체를 대상으로 일본 해외연수를 진행했다. 사진은 일본 대형마트의 농산물 판매장의 모습.

도매법인과 출하자 및 농민단체들이 일본의 선진 유통시장을 둘러보며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청과는 지난 15~20일 출하자를 비롯해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도연합회 임원,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임원을 대상으로 ‘정가·수의매매 활성화를 위한 토론 및 해외연수’를 일본 시코쿠 지역 일원에서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도매법인의 역할을 출하주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일본의 유통시장을 둘러보며 도매법인과 생산자 간의 상생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특히 일본의 소비지의 변화에 주목을 했다. 이는 일본의 소비지가 고령화 및 핵가족 시대에 접어들면서 농산물 소포장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점이다. 실제로 일본의 한 대형마트의 농산물 판매대에서는 소포장된 과일과 채소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대파 하나가 포장된 것은 물론 6등분 된 수박도 판매되고 있었다.

이번 연수를 진행한 박상헌 한국청과 대표는 “일본의 소비시장을 둘러보는 동시에 우리나라 도매법인들이 출하주를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도매법인의 역할을 잘 모르는 출하주나 농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지식 한농연중앙연합회장은 “생산자인 농민이 살아야 도매시장과 법인도 살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도매법인들이 생산자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는 사업을 펼쳤으면 한다”며 “아울러 생산자와 유통인, 소비자가 상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인 만큼 모두가 함께 상생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중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은 “도매법인의 역할에 대한 홍보가 미흡한 면이 있었다. 앞으로 생산자와 도매법인이 유기적인 협력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더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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