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수 강원도지사 후보

▲ 정창수 자유한국당 강원도지사후보가 홍천군 화촌면 송정리를 방문 농업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시장개방으로 농업인 희생 커
다른 산업 수출이익 이전해야 


“농업이 근대화의 기반을 만들며 우리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다양한 공익적 가치를 인정해 그에 상응하는 관심과 지원이 절실 할 때입니다.” 지난 18일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송정리에서 농업농촌체험을 실시한 정창수 자유한국당 강원도지사후보는 자신의 농업관을 이렇게 표현했다.

행정고시 합격 후 1980년도에 강원도에서 농업유통계장으로 공직을 시작한 정 후보는 농업은 인류가 가장 마지막까지 지키고 발전시켜야하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FTA 등으로 자동차와 전자제품은 수출이 잘되지만 상대적으로 농업분야는 시장이 개방되면서 우리농산물 소비부진과 가격하락이 반복되어 농업인들의 희생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장개방으로 이익을 보는 산업의 수출이익의 일부를 농업 등 어려움을 겪는 산업으로 이전시키는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3만7000㎡ 쌀농사를 짖는 신현식씨는 “상토를 비롯한 농자재와 인건비 등은 30년 전보다 3배 이상 상승했는데 쌀값은 오히려 하락하는 추세다”며 “개방화에 따른 농업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정 후보는 “식량자급률이 26% 수준에 머물지만 쌀이 남아 가격이 하락하는 불균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우사육용 사료도 90% 이상 수입이기 때문에 우리는 식량안보에 취약하고 직불금과 가격보장 등을 통한 농업인소득 보장과 농촌의 복지수준을 높여야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와 관련 정창수 후보는 농정공약으로 농업의 공익적 가치 인정 및 보상, 고랭지와 과수산업 중심으로 강원농업 확대, 반복되는 봄 가뭄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 천혜의 환경과 청정성을 바탕으로 농어촌광광 활성화, 강원도 농산물 브랜드 강화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창수 후보는 강릉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서울대학원, 행정고시합격, 국토해양부차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지냈다.

홍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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