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농촌에선 농기계 소리가 울린다. 영농철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신호다. 올 한 해 제값 받는 풍년을 꿈꾸며 농민들이 장화를 신고 일터로 나간다. 그러나 한 번의 부주의가 이 꿈을 앗아갈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바로 농기계 사고다.

농기계 사고율은 일반 자동차 사고율도 높다. 또 농기계는 자동차보다 안전장치가 미흡해 치사율도 상당하다. 때문에 자동차보다도 더욱 엄격한 안전교육이 농가 대상으로 필요한 것이다. 이 같은 우려에서 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농협 등에서 안전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문제는 ‘실천’이다. 전방을 주시하고, 야광반사판을 부착하며, 야간에 운행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을 교육을 통해서 알면서도 정작 농기계에 올라타면 모두 잊어버리는 듯 하다. 단순하게 각종 지원의 인센티브용 교육만으로 생각할게 아니라 내 가족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을 위한 생명 교육이라 인식하고 농기계 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농기계 사고가 가장 많은 때가 5~6월이라고 한다. 영농철과 맞물린다. 더욱이 영농철인 지금 농기계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데 예의주시해야 할 때다.

신세연/전북 정읍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