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광양시가 시 내 참다래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꽃가루 발아율 검정 서비스를 실시한다.

전남 광양시가 고품질의 명품 참다래를 생산을 위해 오는 27일까지 2주간 꽃가루 발아율 검정 서비스를 실시한다.

참다래는 발아율을 검정한 후 적정량의 꽃가루와 증량제(석송자)를 섞어 수정해야 안정적인 수정으로 착과를 유도하고, 꽃가루 양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 내 발아율 검정시설 부족과 복잡한 절차 등의 이유로 대부분의 참다래 농가는 그동안 발아율 검정을 하지 않고 꽃가루와 석송자를 혼합해 사용해 왔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는 순천대학교나 배연구소 등에서 실시하던 발아율 검정서비스를 농업기술센터 종합검정실에서 본격적으로 제공하고 나섰다. 시는 종합검정실에서 지난해 채취해 사용하고 남은 꽃가루의 발아율을 검사하고, 활력화 정도에 따른 적절한 처방으로 우량 꽃가루를 인공수분용으로 사용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이에 21.8ha면적에서 참다래를 재배 중인 광양시의 54개 농가는 앞으로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참다래 인공수정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허명구 광양시 기술보급과장은 “발아율이 높은 꽃가루로 인공수분을 하면 착과율을 높여 냉해 피해를 줄이고 고품질의 과수를 생산할 수 있다”며 “종합검정실에서는 발아율 검정뿐만 아니라 토양, 농업용수, 중금속, 퇴비 등 다양하게 검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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