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이 호두나무 묘목 생산기술 현장설명회를 우리나라 호두 주산지인 김천시와 공동으로 13일 김천시 호두양묘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시설 기반의 호두나무 묘목 생산기술에서 화분을 기반으로 한 개선된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누구나 손쉽게 묘목을 만들 수 있도록 한 점이 크게 부각됐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호두나무는 묘목 생산이 어려운 수종으로 온실과 난방시설 등이 반드시 필요하며 접목성공율이 낮아 관련 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돼 개선된 기술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시설 양묘에 의해 생산된 호두나무 묘목의 가격은 보통 1만5000~4만원으로 비쌀 뿐만 아니라 지역 및 생산자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아 이번에 소개된 기술을 통해 구매자의 부담도 한층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산림과학원은 예상했다.

김철우 산림과학원 산림소득자원연구과 박사는 “이번 개선된 기술이 주산지를 중심으로 국내산 호두 생산량 증가와 품질 개선에도 한층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산림과학원은 김천시청과 함께 호두나무 묘목 생산기술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