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총 100억 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말산업 특구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공모한다.

제2차 말산업육성 종합계획에 따라 올해 신규로 1개소를 지정하고 2년간 국비 50억원과 지방비 50억원 등 총 100억원을 지원한다. 특구지정 신청은 지자체 단독 또는 공동으로 가능하고, 신청서는 5월 8일까지 농식품부 축산정책과에 전자문서로 접수하면 된다.

또한 지자체에서는 말산업 진흥의 방향과 목표, 분야별 진흥계획 등 5개년 계획을 담은 중장기 진흥계획서를 비롯해 지정신청서, 신청 사유서 등의 서류를 갖춰 제출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접수된 신청서에 대해 5월 중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말산업 특구는 말의 생산, 사육, 조련, 유통, 이용 등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말산업을 지역 또는 권역별로 육성하는 특화된 지역을 말한다. 지난 2014년 제주도가 처음 지정된 이후 현재 경북 구미·영천·상주·군의·의성, 경기도 이천·화성·용인 등에서 자연경관과 인프라 등을 활용해 운영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약 100km 에코힐링 마로를 조성해 말과 체험을 연계한 테마마을을 운영하며 생산과 육성의 거점기지화를 구축했다.

경북도는 산악승마, 재활승마, 경주마 휴양, 승용마 조련 등의 사업을 진행하며 낙동강 승마길 등 레저기능을 확충했다.

경기도는 수도권이라는 특성을 살려 생활승마 활성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해안 외승코스 개발, 경주마·승용마 전문 생산 인프라 구축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 관계자는 “말산업이 미래 농축산업 혁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잠재력을 가진 지자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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