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육안으로는 관찰 어려워
어린 과일 맺히는 
이달 말~5월 이후 정밀조사 가능


최근 일시적 저온현상으로 전국 농가들의 냉해가 심한 가운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피해조사와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개화기 사과, 배 등의 재배농가 피해가 심한 상황으로 정부차원의 피해조사와 지원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현재 지자체에서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피해신고를 접수받고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과수 저온피해의 경우 현재 육안으로 관찰이 어려워 어린 과일이 맺히는 4월말~5월 이후에 정밀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상저온 피해 농업인의 경영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농업인의 피해 복구를 위해 2017년 말 인상된 지원 단가를 기준으로 농약대·대파대·생계비 등 재해복구비와 재해보험금을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저온 피해를 입은 농가 중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농협손해보험에서 손해평가를 신속히 실시하고 수확기에 재해보험금을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농가단위 피해율이 50%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생계비, 고등학생 학자금 지원, 영농자금 상환연기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피해 농가 중 희망 농가에 대해서는 내년 영농추진을 위해 피해 작물의 단위 면적당 경영비의 2배 수준으로 재해대책경영자금도 지원한다.

이외에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원 전문가를 중심으로 피해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중앙기술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농진청 정준용 재해대응과장은 “매년 반복되고 있는 봄철 저온으로 인한 과수 결실 불안정, 노지채소 생육지연 및 고사 등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후관리와 예방대책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동광 서상현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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