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산제품 2대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지난 10일 베트남의 응헤안성(Nghe-An) 방시(Vinh)에서 현지 생산된 한국트랙터 2대를 ‘땅콩 우량종자 생산·보급 시범마을’에 기증했다.

기증식에는 오경석 농진청 국외농업기술과장, 베트남농업과학원장, 응헤안성 인민위원장, 땅콩재배 농업인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땅콩 우량종자 생산·보급 시범마을 사업은 2017년부터 농진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베트남센터가 땅콩 주산지인 응헤안성의 농민소득 향상을 위해 추진해오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에 기증한 트랙터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베트남 농기계 개량·보급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 2월 한국의 LS엠트론이 개발하고, 현지기업인 타코(THACO)사를 통해 베트남에서 최초 생산된 제품이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이번 한국 트랙터 기증을 계기로 비닐피복기와 땅콩파종기, 수확기 등 우수한 한국의 농기계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어서 농기계 수출기반 마련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경석 과장은 “시범마을에 현지에서 생산된 한국 농기계를 기증한 것은 공적개발원조사업 중 부처 간,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이 이뤄낸 우수사례”라면서 “현지 생산된 1호 한국 농기계의 기증을 계기로 베트남의 농업발전과 한국의 농기계 수출기반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농업분야 기술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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