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농림축수산위원회’가 9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위원장에 이완영 의원
농업계 인사 자문위원 영입


자유한국당이 당 정책위원회 산하에 농업과 축산, 수산, 임업 분야의 정책 개발과 입법화 등을 전담하는 ‘농림축수산위원회’를 구성했다.

자유한국당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농림축수산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위원회 발족을 알렸다. 위원장은 이완영 의원이 맡았다. 조직기구의 성격은 특별위원회이지만, 이날 회의에서 ‘특별’이라는 의미를 대외적으로 부각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공식 명칭은 농업과 임업, 축산과 수산 분야를 아우른다는 취지에서 ‘농림축수산위원회’로 확정했다.

▲발족 배경은=자유한국당은 농림축수산위원회를 구성해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농어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정책 개발과 더불어 농업의 가치를 알려 국민적 호응을 얻도록 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완영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이 적극적으로 특위를 구성하고 운영하려는 취지는 농축수산업계의 강력한 의지와 건의가 있었기 때문이며, 위원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농업 분야와 관계된 의원들을 모두 모셨다”며 “자유한국당은 이번 위원회 활동을 통해 농림축수산업을 일으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함진규 정책위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농축수산 분야와 관련해선 어느 정당보다 관심을 갖고 있다. 정부가 농축수산 분야에 대해 선심성 정책을 많이 펴고 있지만, 예산 배정 등에서 굉장히 아쉬울 때가 많다”면서 “당 차원에서 특위를 출범시켰고, 여기에서 논의된 것을 바탕으로 정부와 국민들이 농업 분야에 관심을 갖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에는 이 위원장과 더불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성찬·안상수·이만희·이양수 의원을 비롯해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장석춘 의원,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덕흠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 8명이 참여한다.

▲농업계 인사들, 대거 영입=자유한국당은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기 위해 농업계 인사들을 자문위원으로 대거 영입했다. 이날 기준으로 자문위원은 농림업계 5명, 축산업계 7명, 수산업계 4명으로 구성했다. 하지만 농업과 임업 분야의 목소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자문위원을 추후 보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농업, 축산, 수산, 임업 등 4개 분야의 소위원회로 구분해 운영되며, 매월 정기적으로 전체회의를 통해 농업 분야 의제를 구체화할 구상이다.

이날 회의에선 향후 논의 안건으로 △무허가축사 후속조치 △김영란법 개정 △청년농축수산인 육성 및 지원 △한미FTA 재협상 후속대책 △농업인안전보험 활성화 및 농업인 연금제도 도입 △그린벨트 현실화 △수산자원 회복 및 어민소득 증대 △쌀 수급 대책 및 생산조정제 등이 거론됐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