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9명에 208억 저리 대출

전남 완도군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어민들을 위한 지원정책으로 친환경 양식시스템 구축 및 첨단 자동화시스템 시설 개·보수 등 양식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양식시설 현대화사업은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시장 완전개방 이전에 고부가가치의 양식품종에 대한 경쟁력향상을 위해 수산양식시설을 현대적으로 개선해 대외경쟁력을 확보하고 어업인의 생활안정에 기여코자 추진하고 있다. 이에 군은 지난 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사업자 79명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사업 추진 요령 및 유의사항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달 말 수산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 사업자 79명은 올해 양식시설 현대화 지원 사업에 총 208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22억원이 늘어난 금액으로, 전남지역의 사업비 중 절반이 넘는 사업비가 완도군에 배정돼 수산양식산업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원조건은 연 1%, 3년 거치 7년 균등분할 상환으로 사업완료 후 대출실행 심사를 통해 지구별 수협에서 융자금 실행이 가능하다.

완도군 관계자는 “소비부진과 생산과다로 포화상태가 된 전복 양식산업의 조절을 위해 전복가두리 제작지원을 제외하고 광어, 김 등 고부가가치 양식산업 지원에 우선했다”며 “현대화사업으로 어업생산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환경을 개선해 소득증대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도=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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