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 시범사업의 조기 시행을 위해 전국 15개 시도에 국비 61억원을 우선 교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과일간식 지원사업이 지방비를 매칭해야 하는 사업이나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지자체의 추가 경정예산 편성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지자체의 자부담분 확보 이전에 국비를 교부해 사업이 우선 추진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3월 12일 과일간식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제조·공급할 수 있는 적격 업체 7개소를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이처럼 과일간식 지원 시범사업의 국비 보조금을 우선 교부함으로써 지자체가 과일간식을 조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마무리했다면서 이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지자체의 가공업체 선정 등 신속한 후속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과일간식 공급시기에 대해 문의하는 학교와 학부모들이 부쩍 늘었다. 각 지자체가 추경 성립 전에 국비 우선 집행과 지방비 확보 등 후속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 조사결과 전국 228개 지자체 중 4월과 5월에 과일간식을 공급하는 지역은 108곳이며, 9월에는 모든 지자체가 과일간식을 공급할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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