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근제 안 써도 뿌리 튼튼 
추비 횟수 줄여 비용 절감
보리·양파 등 생산량 ‘쑥’


경남 산청군에서 양파 농사를 짓는 권영복 씨는 올해 특이한 경험을 하고 있다. ‘엑토신 과립’이라는 제품을 가지고 시험재배를 한 것이다. 한 쪽 밭에는 엑토신을 쓰고 다른 밭에는 사용하지 않은 것이다. 시험 결과 양파 상태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났다. 권 씨는 “비교가 안된다. 누가 보더라도 금방 알 수 있다. 엑토신을 쓴 밭이 훨씬 성장도 빠르고 튼튼하게 자란다”고 말한다.

마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충북 보은군에서 난지형 마늘을 재배하고 있는 양모 씨도 엑토신 과립을 사용했다. 그의 마늘은 현재 최고의 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의 마늘이 최고인 이유가 있다. 보은군 탄부면 일대는 마늘재배 농가가 많은데 60% 이상이 동해 피해를 입었다. 많은 농가가 마늘을 포기하고 다른 작물을 고민하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양씨의 마늘은 동해없이 잘 자라고 있다. 

전남 해남군에서 보리농사를 짓는 박갑진 씨도 이런 경험을 하고 있다. 엑토신을 쓴 논과 그렇지 않은 논의 보리상태가 전혀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박 씨는 “다른 말을 할 필요가 없다. 눈으로 확인이 된다. 보리는 결국 뿌리다. 뿌리가 튼튼하니까 아주 잘 자란다”고 말한다. 

엑토신 과립이 농민들 사이에서 검증되고 있다. 관행의 농사와 대비되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제품은 뿌리를 튼튼하게 한다. 작물을 심기 전 밑거름으로 사용하면 뿌리 분포도가 두 배 이상 늘어난다. 뿌리가 많아지니 작물이 잘 자라는 것이다. 연작을 하는 하우스 작물에 쓰면 제격이다. 또 염류가 집적된 곳에 사용하면 토양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농가에서 사용하는 발근제 없이도 재배가 가능하다. 또 추비 횟수를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보리나 양파, 고추, 마늘 등에 사용하면 뿌리가 튼튼하게 자라 생산량이 증가한다. 어차피 모든 농사는 뿌리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엑토신 과립’에는 규회석과 휴믹산이 들어있다. 규회석은 규산과 칼슘이 주성분이다. 휴믹산은 유기물로 토양 개량효과가 탁월하다. 또 산성토양을 중화하고 양분의 보유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뿌리 발달이 왕성하고 제대로 활착을 하는 것이다.
벼나 보리, 밀에 사용하면 뿌리 활착을 도와 가지치기를 촉진한다. 분얼이 왕성해지면서 많은 이삭이 나오고 생산량이 증가하는 것이다. 또 뿌리가 두 배 이상 넓고 깊게 뻗는다. 이 때문에 도복에도 강하다. 

문의 043)543-3873∼5.
 

▲ 사진 왼쪽은 엑토신 과립을 사용한 양파밭(오른쪽)과 사용하지 않은 밭(왼쪽)이고 사진 오른쪽은 엑토신 과립을 사용한 보리(왼쪽)와 관행농법 보리를 비교한 것이다.


■농가사례1/충남 천안시 이명종 씨
"최상의 오이로 최고가"

연동하우스 2644m2(800평), 단동 2148m2(650평) 오이농사를 짓는 이명종 씨. 그는 올해로 17년째 오이를 재배하고 있다. 17년 농사경력중 올해가 최고다. 엑토신 과립을 써서 얻은 결과다. 2월24일 정식을 했는데 정식 전 2644m2(800평) 연동하우스에 엑토신 과립 여섯 포를 기비로 뿌렸다.

결과는 놀라웠다. 다른 농가들보다 1주일 이상 늦게 정식을 하고도 빠른 성장을 보였다. 4월1일, 첫 수확을 했으니 32일만에 수확을 한 것이다. 보통은 40일만에 첫 수확을 하고 빨라야 35일만에 한다.

빠른 성장 뿐 아니다. 현재 오이 상태가 최상이다. 잎이 크고 싱싱하기 이를 데 없다. “이건 그림이예요. 이 정도 상태는 근방에 없어요. 최고입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습니다.”

꽃 상태도 최고다. 꽃도 크고 생장점 부위가 아주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뿌리쪽이 튼튼하니까 가능한 겁니다. 그러니까 성장도 빠르고 잎이 싱싱하고 건강한 거예요. 병도 전혀 없이 깨끗합니다.” 그는 현재까지 농약을 한 차례도 뿌리지 않았다. 병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는 작년에 이미 시험재배를 했다. 연동 여섯 줄중 두 줄은 엑토신을 뿌리고 나머지 네 줄은 뿌리지 않았다. “키 차이가 금방나요. 두 세 마디가 더 커요. 확신을 하고 올해 전체 면적에 사용을 한 겁니다.” 그의 오이는 가락동 시장에서 최고 경락가를 기록하고 있다. 
 

■농가사례2/경남 산청군 권영복 씨
"양파·마늘 생육 빨라져"

경남 산청군에서 양파 농사를 짓는 권영복 씨는 엑토신을 다년간 사용해왔다. 이전까지는 벼와 밀에 주로 사용했었다. 분얼이 잘되고 등숙이 빨라지는 효과를 경험해 올해는 양파에 처음 시도해봤다. 작년 11월5일 정식을 하고 올해 3월10일경 엑토신 과립을 한 번 사용했다.

그랬더니 효과가 금방 확인됐다. 다른 농가와 비교할 때 생육이 빠르고 양파 뿌리가 튼튼하게 자라는 것이다. “양파를 뽑아봤어요. 뿌리가 많이 뻗고 땅 속 깊숙히 내리더라구요. 커서 올라오는 걸 보니까 주변 농가하고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는 양파에 엑토신을 쓰면서 시험삼아 마늘에도 사용했다. 두둑 두 골은 엑토신을 사용하고 한 두둑은 사용을 안한 것이다. “마늘을 뽑아서 비교해보니까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엑토신을 사용한 두둑은 뿌리활착이 훨씬 왕성하고 잘 자라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양파에서는 생육이 빠르게 나타났다. 노지 만생양파를 하는데 다른 농가보다 훨씬 빨리 자라는 것이다.

“만생양파는 보통 6월 중순께 수확을 하는데 이보다 올해는 빠를 것 같습니다. 최소 5일에서 열흘 정도 빨리 수확할 것 같아요. 그만큼 성장이 빠르다고 볼 수 있지요.”

양파가 튼튼하고 깨끗하게 자라는 것도 효과다. “줄기 끝이 마르는 현상이 전혀 없고 깨끗해요. 뿌리가 잘 내리니까 줄기도 튼튼한 것 같습니다.”


■농가사례3/충남 부여군 김영덕 씨
"수박 수정 열흘 앞당겨"

수박농사만 20년 넘게 해오고 있는 김영덕 씨. 그는 이전에 토마토를 하다가 수박으로 전환했다. 작년 1월14일 정식을 했는데 엑토신은 정식 전에 한 번 살포했다. 엑토신을 동당 한 포씩 뿌리고 로터리를 친 것이다. 그랬더니 수정이 빨라졌다. 정식 40일만에 수정을 한 것이다. 수정이 빨라진 이유는 뿌리활착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에 비해 열흘 정도 늦게 심었어요. 1월1일에 심은 거 하고 비교를 해봤는데 이것보다 수정을 빨리했습니다. 그만큼 성장이 빠른 것이지요.”

그는 스스로 실험을 했다. 수박 여덟 동에는 엑토신을 사용하고 네 동에는 사용하지 않았다.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함이었다.

“금방 확인이 돼요. 눈에 확 띄게 보입니다. 사용한 하우스랑 그렇지 않은 하우스의 상태가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그는 뿌리를 확인하기 위해 두둑의 비닐을 걷어봤다고 한다.

“뿌리가 하얗게 뻗었더라구요. 굵직굵직한 게 말도 못하게 좋아요. 주변에서 보고는 다들 차이가 많이 난다고 그럽니다.”

수확도 관행보다 열흘 정도 빠를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과가 4kg 정도 자랐는데 이달 25일경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과가 주변 사람들 것 보다 커요. 뿌리가 좋으니까 성장이 빠르고 과도 크게 자랍니다.”


■농가사례4/전남 해남군 박갑진 씨
"보리 생육 고르고 일정"

전남 해남군에서 13만2231m2(4만평) 보리 농사를 짓는 박갑진 씨. 그는 오래 전부터 엑토신 액상제품을 사용해왔다. 등숙이 빠르고 증수효과가 크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다 엑토신 과립제품을 올해 처음 사용했다. 13만2231m2(4만평) 전 면적에 사용을 했는데 2월말 보리가 땅위로 4cm정도 자랐을 때 사용한 것이다. 살포량은 3305m2(1000평) 한 필지당 제품 한 포를 사용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보리 상태를 보니 생육이 고르고 일정해요. 뿌리활착이 좋아야 보리가 제대로 자라는데 그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또한 엑토신 과립제품의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2975m2(900평) 규모의 세 필지를 시범포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 두둑은 엑토신을 쓰고 한 두둑은 안 쓰는 방식으로 실험을 하고 있어요. 눈으로 확인이 될 정도로 생육이 다릅니다. 쓴 곳은 생육이 고르고 잎이 훨씬 싱싱합니다.”

또 엑토신을 한 번 쓴 곳 보다는 두 번 쓴 곳이 생육상태가 더 좋다고 한다. 보리잎 상태도 건강하다고 한다. “잎색이 짙고 넓게 자라고 있습니다. 현재로는 예년에 비해 작황이 좋은 거 같습니다. 지금 상태라면 수확도 빠르고 증수효과도 볼 거 같습니다.”

그는 마늘에도 엑토신을 사용했다. 뿌리내리는데 좋다고 해서 써 본 것이다. “사람들이 보더니 다 놀래요. 뭘 뿌렸냐고 물어봐요. 줄기가 굵고 튼튼하게 자랍니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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