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익산시는 지난해 1월 익산농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미래농정국을 신설하고, 농업인 중심의 농정거버넌스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농업부서 ‘국’ 단위로 확대 개편 ‘이례적’ 

농업인 중심 농정거버넌스 주력
‘명예농업시장단’ 등 운영
농산물 소비 촉진 홍보도 힘써


전북 익산시가 2017년 1월 야심차게 미래농정국을 새로이 출범시켰다.

익산시는 기후변화와 FTA 등 국내외 농업 여건 변화에 따른 대응과 농업·농촌 신성장 동력사업의 발굴,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한 도농상생, 농업인 삶의 질 향상, 농촌 6차 산업화 등을 위해 미래농정국을 신설한 것.

미래농정국은 기존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농산유통과, 축산과 등 3과와 본청 축산과, 산림과를 포함 정원 82명 1국 5과 21개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미래농정국은 익산시 함열읍에 소재한 옛 함열군청(현 북부청사)의 명성을 되살리고 나아가 익산농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목표다.

미래농정국은 ‘희망찬 농업, 활기찬 농촌, 행복한 농민’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지난 1년 동안 농업인과 함께하는 농정거버넌스 구축, 지역농산물의 유통 혁신, 농촌체험관광 종합지원체계 구축, ICT첨단농업육성 및 작목 구조개선 등을 중심으로 농정을 펼쳤다.

우선 익산시 농정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농업인이 중심되는 농정거버넌스 체계 구축에 주력했다. 이는 농업정책에 대한 자문과 제안 역할을 하는 ‘명예농업시장단’,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정책사업을 발굴하고 심의하는 ‘희망농정위원회’, 지역농축협과 함께 상생협력 사업을 만드는 ‘상생협력단’ 등을 구성·운영하며 중앙부처와의 소통 강화와 농업현장 중심의 정책사업을 발굴·추진했다. 특히 오는 2019년 3월 설립 목표로 농업인의 대의 기구인 농업회의소 설립추진단이 현재 가동 중이다.

농업인은 생산에 전념하고 유통은 행정주도로 전환하는 ‘식품산업과 유통의 혁신’ 기틀을 마련했다.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 및 판로확대를 위해 CJ프레시웨이와 가공용 쌀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팔도마당 가락몰에 홍보판매관을 개관, 23개 업체 80여 품목을 입점시켰다.

또 활기차고 사람찾는 농촌마을을 만들기 위해 농촌체험관광종합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농촌활력단을 설립해 농가교육과 작은축제 등 컨설팅을 지원했고 ‘서동농촌테마공원 체험관광의 날 행사’를 비롯 작은축제와 팜파티를 개최했다. 특히 농촌관광, 숙박, 체험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포털사이트 구축을 추진하며 도농교류 활성화에 주력했다.

나아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ICT첨단농업 육성 및 작목 구조개선 기반을 마련했다. 시설원예농가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간편형 스마트팜 보급과 아열대 작물 생산시설 지원을 통해 신소득작물로의 전환과 농가소득 향상을 지원했다. 또 쌀생산조정제 도입에 따른 농 생산품목 다양화사업과 논농업 직불금(시비)제도를 변동형에서 공정형으로 변경해 지급했다.

미래농정국은 그동안 다진 기초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2018년 미래농정을 추진하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농정을 농업인과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유희환 미래농정국 국장은 “농업회의소 설립을 차질없이 준비하며 농정거버넌스를 완성하고 농촌체험관광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활력이 넘치는 농촌마을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또한 지역 푸드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로컬푸드 유통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말 산업을 익산시 신성장 축산업으로 육성해 나가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미래농정을 만들어 달라”라고 밝혔다.

익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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