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산 정부공공비축미 중 산물벼 인수도 의향조사 결과 1082톤을 제외한 전량이 인수도 된다. 인수도 기간은 23일까지이며, 인수도를 포기한 산물벼 물량은 정부양곡창고로 이관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부터 30일까지 공공비축미 중 산물벼를 보관 중인 전국 265개 RPC를 대상으로 2017년산 공공비축미 산물벼 인수도 의향을 조사했다. 이 결과 8만2900여톤 가량이 인수도 의향을 밝혔다.

인수도에 참여하지 않은 물량은 인천광역시 옹진군 소재 물량 1000톤과 광주광역시 71톤, 강원 원주 문막 9톤 등 총 1082톤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도를 포기한 옹진소재 물량은 도선료 부담이 큰 탓에 인수도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인수도 의향을 밝힌 물량은 오는 23일까지 해당RPC를 대상으로 인도절차를 거치고, 인수도 의향이 없는 1082톤에 대해서는 3일부터 정부창고 이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간RPC에 보관 중인 정부양곡을 정부양곡창고로 이관하기 위해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을 통해 보관상태나 감모율 등을 조사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정부양곡창고로의 이관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산물벼 인수도 의향을 밝힌 일부 RPC 중에서는 23일까지 인수도 대금을 납입하기 어렵다는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금 납입 기간과 관련한 민원이 있었고, 인수도 의향조사 과정에서 민원인들도 최대한 정산기간을 맞추겠다는 의견이었다”면서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려울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의견을 건의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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