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운영계획 수립
은퇴교원 등 봉사 인원 활용
113개 시·군·구로 확대


공동육아나눔터의 운영방식이 다양화되고 지원도 확대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18년도 공동육아나눔터 확대·운영계획’을 밝혔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올해 공동육아나눔터 운영계획은 운영내용을 부모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돌봄 강화가 핵심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운영시간을 야간과 주말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공동육아나눔터의 이용시간이 주중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였지만, 올해부터는 야간 및 주말까지 연장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육아 경험이 있는 부모나 은퇴교원 등의 자원봉사인력을 활용해 맞벌이 가구의 자녀 돌봄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동육아나눔터도 확대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전국 66개 시·군·구에 공동육아나눔터가 운영됐지만, 올해부터는 47개를 늘려 총 113개의 시·군·구에서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는 공동육아나눔터 설치율을 지방자치단체 정부합동평가지표에 반영해 지자체를 독려하고, 민간 및 공공 건설사와 업무협력을 통해 아파트단지 내 나눔터 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공동육아나눔터는 단순한 돌봄 공간을 넘어 이웃과 이웃을 매개하고, 아이들이 사회에서 조화롭게 자랄 수 있게 하는 돌봄공동체의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공동육아나눔터 운영방식을 다양화하고 더욱 많은 돌봄공간을 확대해 맞벌이가구와 비맞벌이가구 등 대상별 맞춤형 양육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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