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농정혁신대책 2차 설명회

▲ 3월 27일 농협경남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경남도 농정혁신대책 마련 제2차 도민 설명회.

농업인·공무원 등 200명 참석
농어업회의소 확대 등 건의


경남도가 진주에 이어 창원에서 농업인과 시군공무원을 대상으로 농정혁신대책 제2차 설명회를 개최, 현장 중심의 농정혁신과제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도는 3월 27일 농협경남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농업인과 농업인단체 대표, 시군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정혁신대책 마련 제2차 도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3월 7일 진주에서 열린 서부권 설명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농업인과의 소통과 협치로 농업현장에 맞는 농정혁신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함이다.

경남도는 ‘미래를 향한 농촌, 생명·첨단·소통농업 실현’이라는 농정혁신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신규혁신시책 개발 △관 주도의 일방통행식 사업이나 전례 답습적인 비효율적 사업 통·폐합 △미래농업의 주역인 청년농업인과 여성 및 전문농업인 체계적 육성 △현실과 맞지 않는 불합리한 법규나 조례 등의 제도 개선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조직 개편 등의 추진내용을 다듬어가고 있다.

경남도는 그동안 농업인 및 농업인단체 간담회, 농업대책위원회에서 제시된 291건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129건의 신규시책과 12건의 제도개선사항에 대한 정책 반영사항을 설명한 후 농업인들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질의답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고 경남농업의 재도약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농정혁신 대책을 수립하게 됐다”면서 “농업현장의 애로사항이나 농업정책의 개선 및 건의사항을 적극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참석 농업인과 공무원들은 △후계농업경영인 정책자금 금리 인하 및 상환기간 대폭 연장 △단감 등 과수 폐원 지원을 통한 고령농 은퇴 유도와 고품질 생산 도모 △농업회의소 시군 18개소 확대 △농가조직화 업무담당자 확보 △여성농업인 브라보바우처지원사업 대상자 확대 △밭직불금 인상과 대상 확대 △잉여생산 우리밀 도 자체 수매 △경남무역 수출 역할 강화 △소규모 농가 품목별 권역 브랜드 개발 △축산 초지에 대한 친환경 인증 지원 △낙동강 지방천 활용 과수 가뭄대책 마련 △도 자체사업 가내시 조기 시행 등을 건의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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