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명칭 사용 과대광고 현혹

농촌진흥청의 개발기술이나 지원과는 무관함에도 곤충산업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대광고에 농촌진흥청이란 명칭이 이용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3월 26일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곤충산업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는 투자자 모집광고 등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곤충산업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이용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사례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양잠, 양봉을 포함한 국내 곤충산업시장은 2015년 1조원대에서 2017년에는 1조2000억원대로 성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농진청은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해 식용곤충 소재 다양화를 통한 소비시장 확대 등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식용곤충시장 외연확대를 위해 소비자 기호 맞춤형 곤충음식메뉴 개발, 식품소재 및 가공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 명칭이 투자자 모집을 위한 과대광고에 이용돼 일반인들이 오인할 수 있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곤충사업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은 창업이나 사업투자 시 기관지원 사칭 및 정부지원 문구 도용 등에 대한 세심한 확인이 요구된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황재삼 농진청 곤충산업과 농업연구관은 “곤충과 관련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정확한 사실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신중함이 요구된다”며 과대광고에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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