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6일 열린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 개원식

경기도에 해양·수산 전문 연구기관이 설립됐다.

경기도는 3월 26일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서 이재율 행정1부지사를 비롯해 관련 기관 관계자, 어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수산자원연구소 개원식을 가졌다.

1단계로 7만2000여㎡ 부지에 117억원을 들여 연면적 2090여㎡(3개동) 규모로 조성한 연구소는 실험실, 어업인 교육장, 회의실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갯벌 생태조사, 자원연구와 조개류 시험연구, 양식어장 적지개발을 위한 연구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도는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2단계 사업으로 121억원을 들여 같은 부지 내에 연면적 3200여㎡ 규모의 갑각류 및 해조류 연구동, 수산물 안전성 검사동, 기타 부대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1·2단계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외국산 흰다리 새우의 국산화, 수출 유망 품종인 슈퍼 김 등 신품종 해조류 양식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산물에 대한 항생제, 중금속 등 40여개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할 계획이다.

도는 연구소 개원이 김, 바지락, 굴, 개불 등 전략 품종 육성, 바다 환경조사 등 기후변화 대응연구 등을 통한 도의 어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에는 166㎢에 이르는 갯벌과 230여곳의 각종 양식장이 있다.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개원식에서 “바닷가가 있는 전국 8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해양․수산 관련 기능이 없던 경기도에도 전담 연구기관이 설립돼 경기도 어업경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산=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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