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어도종합관리계획’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전국 20개 주요 하천의 물길이 50% 이상 이어지도록 연결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6일 전국 주요 강과 하천의 종합정비 계획인 ‘제2차 어도종합관리계획(2018~2022년)’을 발표하면서 “‘내수면 생명길, 강과 하천에 생명이 넘치다!’라는 슬로건 아래 어도관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하고, 내수면의 수산자원 증대를 위해 전국 20개 하천의 물길이 50% 이상 이어지도록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2차 어도종합관리계획에는 △수계 중심 내수면 연계율 향상 △내수면 어도기술 고도화 △함께 만들어 가는 내수면 생명길 연결을 3대 전략으로 9대 중점과제와 18개 세부추진과제가 담겼다.

해수부는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자체 및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인 ‘어도 협의체’를 마련해 어도관리 사업을 단순한 국가 주도 사업이 아닌 조화로운 지역공동체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부처별로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어도 설계기준을 통합해 표준형식 어도를 확대·보급할 예정이며, 금강하구 둑에는 뱀장어 전용 어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복철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 등을 감안해 어도 개보수 사업에 대한 국고보조 비율을 높여 어도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제1차 어도종합관리계획(2013~2017)’을 통해 노후·방치된 어도의 개·보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수산자원량 모니터링 결과, 어도 개보수사업 이후 상·하류 간 어류의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연어, 은어, 뱀장어 등의 자원량이 약 4.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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