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기원 간편식 개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5400여명 관광객 맛봐


순수한 강원도 나물로 구성된 ‘강원나물밥’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강원도 농업기술원은 올림픽 기간 동안 5400명의 외국인과 수많은 내국인 관광객들이 평창에 마련된 강원도라운지를 방문해 강원나물밥을 먹었다고 22일 밝혔다.

강원나물밥은 지난 2016년 곰취, 참취, 곤드레, 어수리 등 나물과 도내에서 자체 개발한 오륜쌀·오륜감자 등을 재료로 개발됐다.

간편식 강원나물밥은 4종 산채와 감자, 표고버섯으로 이뤄진 즉석 밥으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 30초 동안 돌리면 되기 때문에 특별한 기술 없이도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지난해 12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강릉 간 KTX 시승식에서 평창올림픽 이벤트에 당첨된 국민들과 함께 먹은 후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현재 강원도 13개 시군에 28개소 전문점이 나물밥을 판매하고 있으며 뉴욕 강원도한인회 등 각국의 한인회에서 세계화에 관심을 갖고 체인점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최경희 강원도 농업기술원 생활지원과장<사진>은 “청정지역 강원도 산나물은 최근 들어 삶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인식과 맞아 떨어진다”며 “국내에서 확산과 세계화를 추진해 세계인이 공감 할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음식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춘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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