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농업기술원 과수시험포장과 연구실에서 ‘토양 물리성 조사 정확도 향상을 위한 워크숍’을 실시했다. 

농촌진흥청과 함께 추진한 이번 워크숍은 건전한 농업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 보전하기 위해 농경지 토양의 물리성 변동 조사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경북은 과수 중 사과 재배면적이 3만3300ha로 전국의 64%, 포도, 복숭아와 자두는 각각 59%(1만4946ha), 54%(1만9877ha), 87%(7033ha)를 차치하고 있는 전국 최대 과수 주산지다.

과수원의 경우 대형농기계 사용에 의한 토양의 다짐현상, 경반층 형성과 투수성 감소 등으로 토양 물리성이 악화되면 뿌리호흡에 필요한 산소부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물 빠짐이 불량해 황화수소 등 환원성 유해물질이 생성돼 과수 생육, 수량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품질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및 각 도농업기술원의 토양물리성 업무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배우고, 실습하고, 소통하며 농가의 현장문제 해결’을 목표로 과수 뿌리가 건전하게 생육할 수 있도록 토층을 진단·평가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과수원포장 현장 위주로 토양 물리성 조사에 대한 이론교육과 함께 토양 물리성 시료 채취 및 현장 조사방법에 대한 실습, 토양 물리성 분석, 실습 결과평가와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장은 “실습 위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경북지역 과수원의 건전성 진단과 더불어 농가의 현장애로 사항을 듣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토양 진단을 통해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의 튼튼한 기본기를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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