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선정 우수공동체 14곳
어선 안전장비 구입 등 지원


전남도가 ‘자율관리어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공동체 사업비 지원과 동시에 부진공동체의 경영대책 마련에 나섰다.

‘자율관리어업’은 수산자원의 이용주체인 어업인이 자율적으로 공동체를 결성해 수산자원을 보존, 관리, 이용토록 하는 정책으로, 전남도가 지난 한 해 선정한 자율관리어업 우수공동체는 총 14곳이다. 이들은 모두 어획량 축소, 해안가 청소, 어린 물고기 보호운동 등의 활동 실적이 뛰어난 어가들로 엄선됐다.

선정된 우수공동체에는 먼저 수산종자 방류, 어선 안전장비 구입, 수산물 판매장 조성과 같은 어촌 소득사업에 쓰일 사업비 23억원이 지원된다. 또 자율관리어업의 참여의지가 강한 공동체는 어업인 교육과 활동실적 관리를 맡길 도우미 22명 채용에 4억원을 지원하고, 낙지자원 조성사업 등 신규 사업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그간 활동실적이 부진했던 공동체의 경우 전문가 진단과 경영서비스 등 교육의 기회를 열어줌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개선의지가 없는 약 40개소의 부실공동체에 대해선 과감히 퇴출시켜 공동체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양근석 도 해양수산국장은 “자율관리어업은 어업인 스스로 수산자원 보호를 실천해 소득 증대 효과를 내면서 어촌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참여의지가 강한 공동체에 힘을 보태 자율관리어업 효과를 높이고 어촌 활기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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